캐나다에서 아이 한글 가르치기, 집에서만 공부해도 될까요?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한글을 꼭 별도로 배워야 하는지, 집에서 부모가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지 고민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는 집에서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한국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케어나 유치원, 학교생활이 시작되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별도의 수업부터 시작하기보다 현재 아이가 한국어를 얼마나 이해하고 말하는지, 한글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나다에서 자라는 아이는 영어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한국어를 사용하더라도 집 밖에서는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데이케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놀고, 학교에서 책을 읽고 수업을 듣는 시간까지 더해지면 하루 중 영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와 한국어로 잘 이야기하던 아이도 점차 영어 단어를 섞어서 말하거나 부모의 한국어 질문에 영어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한글을 가르칠 때는 글자 공부만 따로 생각하기보다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환경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한국어 대화가 충분하다면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부모가 아이와 꾸준히 한국어로 대화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한글 공부를 시작할 때 좋은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한국어가 많을수록 한글을 배울 때도 익숙한 소리와 글자를 연결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가족을 부르는 말이나 음식 이름, 동물과 장난감 이름부터 한글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새로운 어휘와 글자를 동시에 가르치기보다 이미 말할 수 있는 한국어를 글자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작해보세요.
집에서 한글을 가르친다면 매일 오래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직접 한글을 가르치기로 하면 매일 정해진 분량의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한 번에 긴 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한글을 반복해서 접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저녁에 한국어 그림책을 함께 읽거나, 아이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를 찾아보거나, 냉장고에 붙여둔 몇 개의 글자 카드를 함께 보는 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한국어 그림책은 집에서 활용하기 좋은 한글 자료입니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면 아이의 일상에서 영어책을 접하는 기회가 훨씬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의식적으로 한국어 그림책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고 아이는 그림과 이야기를 즐기도록 해주세요.
책을 여러 번 읽어 내용이 익숙해지면 반복해서 등장하는 쉬운 단어나 아이가 알고 있는 글자를 함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어 읽기 수준과 한글 읽기 수준이 달라도 괜찮습니다
캐나다 학교에서 영어 읽기를 배우기 시작하면 아이의 영어책 수준은 빠르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한글책은 아주 쉬운 단계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영어책은 잘 읽는데 왜 한글책은 읽지 못하는지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와 한글을 접하는 시간과 사용하는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읽기 발달 속도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어 책은 아이의 나이보다 현재 한글 읽기 수준에 맞춰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부모와 공부하면 자꾸 장난만 친다면?
집에서 한글을 가르칠 때 많은 부모님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부모가 선생님처럼 설명하려고 하면 아이가 평소처럼 장난을 치거나 공부를 시작하지 않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배운 글자를 기억하지 못하면 부모도 답답해지고, 결국 한글 공부 시간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의지가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현재 공부 방법과 학습량이 적절한지 먼저 살펴보세요.
문제집을 싫어한다면 다른 방법으로 바꿔보세요
한글 공부가 꼭 문제집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글자를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 보고 찾고 말하는 활동에 더 관심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같은 글자를 찾아보거나, 그림과 단어를 연결하거나, 자기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를 골라보는 활동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자석 글자나 카드처럼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국어를 알아듣는데 영어로 대답하기 시작했다면?
캐나다 생활이 길어지면서 아이가 부모의 한국어를 이해하지만 대답은 영어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한글 문제집의 양만 늘리기보다 한국어를 직접 말할 기회도 함께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한국어로 질문하고 아이가 짧게라도 한국어로 대답해보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영어로 대답했다면 같은 의미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다시 들려주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만 공부해도 잘 이어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와 한국어 대화를 꾸준히 하고 그림책이나 한글 활동에도 거부감이 없으며, 조금씩 읽을 수 있는 글자가 늘고 있다면 가정에서 한글 공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꼭 정해진 시기에 별도의 한글 수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면 현재 방법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읽기와 쓰기를 확장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경우에는 학습 방법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꾸준히 한글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몇 달 동안 비슷한 부분에서 계속 막히거나, 한글 공부만 시작하면 아이와 갈등이 반복된다면 현재 방법을 한 번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어떤 순서로 가르쳐야 하는지 몰라 교재를 계속 바꾸거나, 아이가 이미 아는 부분과 어려워하는 부분을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의 현재 한국어와 한글 수준을 확인하고 학습 순서를 다시 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을 읽는데 한국어 표현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음과 모음을 알고 간단한 한글 단어를 읽을 수 있는데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은 어려워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글자를 소리 내어 읽는 것과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다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글 진도만 계속 나가기보다 읽은 단어를 이용해 질문에 대답하고, 그림을 설명하거나, 간단한 문장을 말하는 활동을 함께 해보세요.
캐나다 한글 수업을 알아본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집에서만 진행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별도의 한글 수업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의 나이나 학년만 보고 수업 단계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나이의 아이도 집에서 한국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에 따라 한국어와 한글 수준이 크게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질문을 이해하는지, 직접 한국어로 대답할 수 있는지, 자음과 모음을 알고 있는지, 쉬운 단어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가까운 수업을 찾기 어렵다면 화상수업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거주하는 지역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한글 교육 환경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어린이 한글 수업이 없거나 이동 시간이 길고, 주말 일정과 수업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일대일 화상 한글 수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마다 한국어 수준의 차이가 크다면 현재 수준에서 시작해 읽기와 말하기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을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글 수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부모가 집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역할을 나눠볼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글자의 원리와 읽기,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집에서는 부모와 자연스럽게 한국어로 대화하고 그림책을 읽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부모가 매번 선생님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일상 속 한국어 환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아이 한글 가르치기, 집에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캐나다에서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친다고 해서 처음부터 반드시 별도의 수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부모와 한국어로 대화하고, 그림책을 읽고, 아이가 알고 있는 단어를 한글과 연결하는 것부터 집에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글 공부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부모와 아이의 갈등이 반복되고, 어떤 순서로 가르쳐야 할지 어려워진다면 현재 학습 방법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집에서 배우는지 수업으로 배우는지가 아니라 캐나다에서 생활하면서도 아이가 한국어와 한글을 꾸준히 듣고 말하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아이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현재 한국어 및 한글 수준에 따라 필요한 공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포 자녀 1:1 한글수업이 궁금하다면 오늘과외에서 상담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