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준비하거나 회사에서 영어 말하기 성적 제출을 요구받아 오픽(OPIc)을 시작하는 직장인은 공부 방법보다 먼저 시간 부족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근 전에는 시간이 빠듯하고, 퇴근 후에는 피곤하다 보니 매일 한두 시간씩 공부하는 계획은 오래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픽은 책을 오래 읽는 시험이 아니라 질문을 듣고 직접 영어로 답하는 말하기 시험입니다. 따라서 공부시간 자체를 늘리기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실제로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근 후 20~30분이라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 하루에 여러 주제를 한꺼번에 공부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두 개의 질문을 정한 뒤 먼저 질문을 듣고 자신의 답변을 직접 말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현재 내가 어느 정도까지 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답변이 중간에 끊기거나 같은 표현을 반복하더라도 우선 끝까지 말해본 뒤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답변을 먼저 쓰고 외우는 방식만 반복하지 마세요
오픽을 처음 준비하면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작성하고 그 문장을 그대로 외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된 답변을 참고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문장 전체를 암기하는 방식에만 익숙해지면 실제 시험에서 질문의 표현이나 상황이 조금 달라졌을 때 답변을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완성된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 답변의 핵심 내용과 이야기 순서를 기억하고 그때그때 문장을 만들어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하면 내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보입니다
혼자 연습할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답변을 직접 녹음해보는 것입니다.
말할 때는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녹음한 답변을 다시 들어보면 생각보다 침묵이 길거나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부분, 문장을 끝까지 연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발음이나 문법을 모두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답변이 끊기는 지점부터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첫 번째 답변을 녹음한 뒤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고 같은 질문에 다시 답해보면 첫 답변과 두 번째 답변의 차이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많은 주제를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퇴근 후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라면 하루에 여러 주제를 얕게 보는 것보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질문에 답해보는 방식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이라는 하나의 주제에서도 좋아하는 여행지, 최근 여행 경험, 기억에 남는 일, 여행 중 발생했던 문제처럼 여러 방향의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경험을 여러 질문에 맞춰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 새로운 답변을 계속 외우지 않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실전처럼 길게 말해보세요
평일에는 짧게 답변 연습을 했다면 주말에는 조금 더 시간을 확보해 여러 질문을 연속으로 듣고 답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문제씩 멈춰서 문장을 고치는 것과 다음 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답변하는 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실전 연습에서는 완벽한 답변을 만드는 것보다 질문을 들은 뒤 일정한 흐름으로 답변을 시작하고 끝까지 이어가는 데 집중해보세요.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표현을 늘리지 마세요
시험 날짜가 가까워지면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표현이나 답변을 계속 추가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전에 너무 많은 내용을 추가하면 기존에 연습했던 답변까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늘리기보다 이미 연습한 주제를 다시 말해보고, 자주 막히는 질문과 표현을 정리하면서 답변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인 오픽은 꾸준히 입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근 후 오픽을 준비한다면 매일 긴 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한 페이지 수보다 실제로 질문을 듣고 영어로 답한 횟수입니다.
질문 듣기 → 직접 답변하기 → 녹음 확인 → 다시 말하기를 짧게라도 반복하면 자신의 답변에서 어떤 부분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쉬워집니다.
혼자 연습하면서 답변이 계속 짧게 끝나거나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실제로 질문에 답해본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말하기 수준과 학습 방향을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