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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 오픽, 목표 등급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요?

하반기 이직이나 경력직 지원을 준비하면서 오픽(OPIc) 점수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 어학 성적이 기재되어 있거나, 회사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말하기 성적을 요구해 급하게 시험을 알아보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오픽은 어느 등급까지 받아야 할까?”입니다. IH를 목표로 해야 하는지, AL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아니면 지원 요건만 충족하면 되는지 처음에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지원 회사와 직무의 기준을 확인해보세요

오픽 목표 등급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지원하려는 기업이나 직무에서 요구하는 기준입니다.

채용 과정에서 특정 등급 이상을 명시하는 곳도 있고, 영어 말하기 성적을 우대사항이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IH나 AL을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같은 등급을 목표로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제출 마감일이 정해져 있다면 높은 등급만 바라보기보다 필요한 점수를 언제까지 확보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영어 말하기 수준도 같이 봐야 합니다

목표 등급을 정할 때는 현재 자신의 말하기 수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영어 문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과 질문을 듣고 바로 답변을 이어가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독해나 문법에는 익숙하지만 실제로 영어로 말할 기회가 적었던 직장인은 질문을 이해한 뒤에도 답변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문법적으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평소 영어로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을 이야기하는 데 익숙하다면 오픽 시험 방식에 적응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답변을 만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IH와 AL, 무조건 높은 등급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높은 등급을 받으면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맞지만, 준비 기간이 짧은 상황에서는 목표를 현실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직 일정이나 사내 제출 일정이 가까운 경우에는 현재 수준 → 필요한 등급 → 남은 준비 기간을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처음부터 AL만 목표로 잡고 어려운 표현을 많이 외우기보다는 내가 선택한 주제에서 질문을 듣고 자연스럽게 답변을 시작하고, 내용을 연결하고,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직장인은 '공부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직장인은 시험 준비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퇴근 후 교재를 오래 읽는 것만으로는 실제 말하기 실력이 빠르게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픽은 말하기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도 직접 질문을 듣고 답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답변을 녹음해보거나 실제 시험처럼 제한된 상황에서 말해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막히는지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답변을 외웠는데 질문이 조금만 달라져도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 문장 전체를 암기하기보다 답변의 흐름과 핵심 표현을 활용해 자신의 이야기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험 날짜부터 먼저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준비가 다 되면 시험을 봐야지”라고 생각하면 시험 일정이 계속 미뤄질 수 있습니다.

이직이나 회사 제출처럼 명확한 목적이 있다면 제출 기한을 확인한 뒤 시험 일정을 먼저 정하고, 남은 기간에 맞춰 준비 범위를 나누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면 약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할 수 있지만, 기간이 짧다면 자주 출제되는 주제와 내가 실제로 말할 수 있는 답변을 중심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 상황에 맞는 목표부터 정해보세요

오픽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목표 등급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지원 기업의 기준, 현재 말하기 수준, 시험까지 남은 기간을 함께 확인한 뒤 현실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혼자 목표 등급을 정하기 어렵거나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실제로 질문을 듣고 답해보면서 말하기 수준과 필요한 준비 방향을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